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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한계를 드러내는 Expats 한국 관리자들

by 인니부자 202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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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근무하면서 능력이 부족한 한국인 관리자들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인도네시아에서 장기간 근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역량을 갖추지 못한 모습에서 비롯된다. 특히 기본적인 컴퓨터 사용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직장인을 2024년에 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들은 한국 국적을 가진 관리자일 뿐, 업무의 효율성이나 성과 면에서 현지 직원보다 더 나은 점을 찾기 어렵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높은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는 사실은 회사 입장에서 상당히 낭비적이라고 생각된다. 이들은 본인의 업무를 현지 직원에게 맡기고, 그 성과를 본인 것처럼 포장하며 지내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현지 직원에게 의존하게 되며, 그 현지인이 없으면 스스로 아무런 기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이로 인해 회사의 이익이나 발전은 뒷전으로 밀리고, 해당 현지인을 보호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간혹 회사에서는 이러한 관리자들을 전문가로 오인하고, 그들이 회사를 떠났을 때 대체 인력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실제로 이들 대부분은 이미 현지 직원들로 충분히 대체 가능하며, '현지화'를 넘어 '현지인화'가 이루어진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회사를 떠난다고 해서 조직의 성과에 큰 변동이 생길 것 같지 않다. 오히려 그 분야에 대해 깊이 알지 못하는 새로운 인물이 조직을 이끌 때, 실적이 개선되고 업무가 투명하게 운영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가진 한국 관리자들은 회사에서 실질적인 기여보다는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는 경우가 많다. 회사의 손익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임원이라는 이유로 법인카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모습도 빈번하다. 실질적인 성과 없이 말로만 일하는 이들의 태도는 회사 전체의 효율성과 사기를 떨어뜨린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이들이 자신의 역할에 대해 진정으로 고민하고, 조직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지 않는다면, 회사의 앞날이 밝을 수 있을지에 대해 큰 회의감이 들 수밖에 없다.

 

개선을 위한 제언

첫째, 한국 관리자들은 현지 직원들의 역량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들과 협력하는 방식을 재정립해야 한다. 단순히 현지 직원들에게 업무를 맡기고 본인의 성과로 삼기보다는, 그들의 성장을 도와줄 수 있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는 관리자 본인의 역량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둘째, 회사는 관리자들의 실질적인 업무 능력을 검증하고,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이들의 발전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이를 통해 무능한 관리자가 장기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방지하고, 능력 있는 인재들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셋째, 회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의 컨설팅이나 내부 감사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새로운 시각으로 조직을 바라보고 개선할 부분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기존 관리 체계의 문제점이 더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다.

 

결국,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서는 관리자들의 역량 강화와 투명한 경영이 필수적이다. 한국 관리자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현지 문화와 협력하는 자세를 가질 때 비로소 진정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없다면, 회사의 앞날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차라리 동물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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