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주말을 보냈다.
금요일엔 너무나 오랜만에 한국에서 온 손님과 같이 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이느라 토요일 오전까진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족과 함께 보낼수 있는 주말이 행복하다. 해외 근무라는것이 다 비슷하겠지만 가족과 함께 사는 사람이 있고 가족은 한국에 두고 혼자와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있다.
보통 회사에서 가족동반을 지원해주는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주재원이 아닌이상 가족동반은 지원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가족이 3-4명 정도라고 라면 그 가족에게 들어가는 비자연장비용, 여기서는 kitas라고 부르는데 이 비용만 하더라도 일년에 한사람당 백만원씩 총 3,4백만원씩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족휴가 항공권, 주택비, 학비등 아무래도 들어가야할 부가비용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규모가 일정이상 크지 않은 소기업 같은 경우는 현실적으로 지원이 많이 어려울듯 싶다.
인도네시아 물가는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생각하는것 만큼 절대 싸지않다.
한국사람들이 가는 몰, 식당등이 정해져있고 이곳들은 보통 한국보다 비싸면 비쌌지 절대 싸지않다.
그래서 여기서 살다보면 인도네시아 물가 싸다는말에 절대 공감할 수 없다.
현지인 인건비만 쌌지 사실 모든게 한국사람들에겐 비싸다. 기준을 여기 사는 현지인들에게 맞추면 당연히 싸겠지만 먼 타국까지 와서 내 가족에게 그런 고생은 절대 시키고 싶지 않다.
토요일에는 자카르타 근처 BSD에 위치한 butler’s steak라는 식당에 다녀왔다.
토요일 오전까진 힘들었지만 그래도 내 가족들을 맛있는 식당에 데려가 주는것도 나의 역할이다.
항상 줄을서는 맛집이라 그런지 예약을 할땐 한테이블에 미니멈차지가 우리나라돈으로 13만원 정도가 붙는다.
그게 아닌 워크인으로 들어갈땐 미니멈차지가 없지만 많이 기다려야 할수도 있다.
가격이 싸진 않았지만 맛은 있었다.
나갈때는 아이스크림 서비스도 제공하는 꽤 괜찮은 식당이었다.
내 아이와 아내가 맛있다고 해줘서 다시 갈것 같은 식당이었다.
그럼 되었다. 내 주말은 꽤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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